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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행복해지는 음식 4가지

기분이 처진다 싶을 땐 푹 자야 합니다. 땀을 흘리고,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케이크나 아이스크림처럼 단 음식은 우울을 잊게 하지만 잠시 뿐이죠, 짠 음식, 기름진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분은 다시 가라앉고, 그 정도는 음식을 먹기 전보다 더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뭘 먹어야 할까?

호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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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마그네슘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면역 전문의 타즈 바티아 박사에 따르면 "아연과 마그네슘은 우리 기분을 좌우하는 영양소다" 긴장을 풀고 고요하게 쉴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죠. 호벅씨를 먹으면 행족 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도 왕성해집니다.

다크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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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이죠, 먹으면 카카오 덕분에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마그네슘과 함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혈압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돕는 효과도 있습니다. 카카오 함량이 적어도 70%인 제품을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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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을 먹으면 에니지가 솟습니다. 머리가 잘 돌아가고, 세포 대사도 활발해집니다. 비타민 B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바티아 박사에 따르면 "비타민 B는 불안우울을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샐러드, 파스타는 물론 된장찌개를 끊일 때도 버섯을 넣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아보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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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E오메가 9 지방산이 풍부해서 인지력을 높이고 우울감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9 지방산은 오메가3 지방산과 비슷한 효능을 가집니다. 염증을 다스리고 심혈관계 질환, 치메 등을 예방하는 것이죠. 또한, 아보카도를 먹으면 세로토닌 수치도 올라갑니다.


상주 시의전서 전통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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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 문화가 발달한 유교문화권 경북에는 유독 고조리서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고조리서에 수록된 우리의 전통음식은 대를 이어온 중요한 우리 문화유산이다.

이 고조리서를 통해 전통음식을 모토로 한 음식 산업화는 과거와 현대를 이어 주는 매우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또한 전승된 우리 음식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밥상 앞에서 곧장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 년 전 조선조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가 우리 고유의 예절과 음식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해 볼 수 있게 한다. 이만한 우리 역사 산 교육장을 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때문에 고조리서를 활용한 전통음식 산업화는 단순히 외식산업 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적 가치도 내재 돼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고조리서 음식 사업화는 일찍이 경북도내 곳곳에서 시도돼 왔다. 영양 음식디미방(안동장씨)을 비롯해 안동에서도 수운잡방(광산김씨)과 온주법(의성김씨), 음식절조(고성이씨) 등 전승된 고조리서를 활용, 옛 음식 연구 복원작업이 활발하다.

고즈넉한 고택에서 수백 년 전 음식을 천천히 맛보고, 옛 조상들의 품격 높은 식탁문화(테이블 에티켓)와 격조 높은 음식조리 자세, 정성스런 상차림, 그리고 식전 식후 주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느긋하게 즐겨 보는 ‘우리 역사 속 음식 체험’은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를 감동적으로 새롭게 연출하고 있다. 이제 고객들은 스토리에 몰리고 뷰에 몰리고, 그다음 맛이다.

야심 차게 복원한 시의전서 전통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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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시의전서’ 는 상주지역 반가음식에서 왕실음식까지 기록한 조선판 음식백과사전이다. 시의전서에 수록된 우리 음식에서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과 역사적인 의미도 엿볼 수 있다. 요즘 배추김치를 시의전서에는 숭침채(菘沉菜)라 수록돼 있다. 김치에 고춧가루를 처음 쓴 기록도 나온다.

골동반이라 칭해 온 우리의 비빔밥도 오늘날 한글 표기명과 흡사한 ‘부?밥’으로 기록한 최초 문헌이기도 하다. 한정식의 근간이 되는 상차림 5첩, 7첩, 9첩 반상 등 반상도식이 조리서 뒷부분에 그려져 있다. 그간 전통 반상차림이 정립되지 않아 전통음식 연구가들 마다 주장이 조금씩 달랐던 문제가 한순간에 해결됐다. 기가 막히다. 이는 조선 후기 상차림의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꼽는다. 1900년대 들어서 정립된 ‘우리음식(1948년)’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1954년)’ 등 근대 조리서도 반상차림 외 국수나 만두를 주식으로 하는 장국상이나 교자상, 주안상을 상차림을 이 시의전서를 토대로 재연해 냈다.

상주시는 2017년에 한국식품연구원 공동으로 시의전서 전통음식을 연구하기 시작해 고증과 함께 복원해 내는 데 성공했다. 상주시는 시의전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70여 종의 표준화된 레시피를 만들어 공개했다. 이 덕분에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 제1호 명품관이 문을 열었다. 상주시 중동면 갱다불길 145(회상리 781-4)에 자리한 ‘백강정’이 바로 그곳이다.

낙동강 회상나루 절경 속에 자리한 백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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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낙동강 1300리 중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지요. 조선시대 부터 이름난 회상나루터 일대에 넓은 백사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백사장이 아름다워 백강으로 불렀다고 하지요. 그 백강의 뜰이라고 해서 ‘백강정’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백강정 노명희 대표는 회계학을 전공했으나 젊을 때부터 정성스레 음식을 차려서 지인들과 함께 먹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30여 년 전 남편을 따라 상주에 정착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시의전서 영인본을 접하게 되었는데 운명처럼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백강정으로 오는 길은 낙동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길이 굽이굽이 이어져 있어서 산수가 어우러진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길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자전거 박물관, 경천대를 비롯해 들러 볼 만한 곳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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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16만4천여㎡나 되는 회상나루 관광지는 부지 면적만도 4만3천여㎡로, 널따란 주차장과 한옥펜션, 백강정, 드라마 세트장에 소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이 속에 자리한 한옥 백강정은 한복차림의 아낙네 마냥 천천히 흘러가는 낙동강을 내리 굽어보며 고객들을 기다린다.

주메뉴는 뭉치구이 정식과 부빔밥(비빔밥), 천리찬 도시락이 있고, 계절 메뉴로 깻국국수 정식과 낭화정식(장국수) 같은 면류 상차림도 체험할 수 있다. 한상차림 이름은 모두 시의전서 속의 명칭 그대로다. 비빔밥 위에 올리는 ‘곶감 약고추장’이 눈길을 끈다. 상주 특산 곶감이 시의전서 상차림에 향토음식으로 올랐다.

기본적으로 모든 상은 우리 전통을 살려 내 작은 소반에 차려지는 1인상으로 깔끔하다. 코로나 시대 아주 적절한 상차림이다. 식사할 공간은 따로따로 독립돼 있다. 자리에 앉으면 커다란 창밖으로 그림 같은 낙동강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속부터 시원해 온다. 음식과 뷰, 뷰와 음식이다. 여유로움이 저절로 생겨난다.

오이로 연출한 산해진미 전통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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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인 뭉치구이 정식을 만났다. 오동나무 소반에 국과 밥 그리고 뭉치구이를 비롯해 여덟 가지 찬이 유기에 담아냈다. 소담스러운 모습이다.

쌀, 누에, 곶감이 특산인 삼백의 고장답게 반질반질한 상주쌀로 지은 쌀밥이 고슬고슬하다. 북어가 들어간 미역국은 냉국인가 할 만큼 기름기 없이 끓였다. 기름 대신 물과 간장으로 미역을 볶은 다음 맑은 육수를 넣어 끓였다고 한다. 깔끔하다. 맑은 장국 맛이다.

“상주는 내륙이잖아요. 생선이 귀했기 때문에 국도 끓였지만 북어로 회무침도 대신해 먹었다고 해요.” 담백한 미역국에 대해 그 이유를 설명해 준다.

시의전서 속 장조림은 꿩고기와 계란을 넣어서 만든 생치 장조림인데 백강정에서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장조림이다. 닭가슴살과 메추리알로 표현해냈다.

“오이를 손가락 반 크기 통으로 자르고 그 속을 그릇처럼 파내고. 여기에 고기를 다져서 야채와 양념한 다음에 속에 채워서 찜을 한 요리입니다.” 상주는 오늘날에도 오이 생산량이 많은 지역이다.

옛날부터 오이농사를 많이 해 왔는지 고조리서에도 오이를 이용한 전통음식 ‘일과’가 있다. 오이는 다른 야채와 달리 삶거나 볶아도 아삭거리는 식감이 살아 있다. 물론 긴 시간 쪄내는 건 아니지만 아삭거리는 일과의 식감이 입안에 색다르게 느껴진다.

오이를 이용한 전통음식으로는 여름철 ‘감정(찌개)’이 있다.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오이와 고기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 내는 요리가 있고, 장아찌를 다시 볶아 만드는 오이 숙장아찌, 그 외도 가늘게 채를 썰어 여름 만두인 ‘규아상’이나 구절판에 사용하기도 한다. 겨자소스가 뿌려진 일과의 맛은 일단 오이는 아삭함 그대로에 따뜻해도 식어도 별반 차이가 없다.

반찬보다는 전채로 본식 전 먼저 맛보는 데 활용하면 더 좋을듯하다. 한입 크기에 오이맛과 고깃맛, 겨자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상큼하다.

명품 맛집 백강정은 상주 4백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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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은 찜이나 회무침처럼 해 먹어도 좋은데요. 더러는 새콤달콤하게 내기도 하고 담백하게 무쳐 내기도 합니다.”

식재료로 쓰는 죽순은 노 대표가 직접 기르는 죽순이다. 한옥 뜰에는 굵직한 대나무가 자라고 있다. 죽순무침은 사계절 내내 베이스 반찬으로 낸다고 한다.

다시 뭉치구이 맛보기다. 오늘날의 떡갈비 같은 방식으로 구워냈다. 감청과 간장으로 달짝지근한 고깃반죽으로 이곳 메인 음식답게 큼지막하게 구워냈다. 먹음직스럽다. 고기가 두툼하나 촉촉하고 깊은 단맛이 돌아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다.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찰 진 밥과 어우러져 그 맛이 더 좋다.

곁들여 낸 쫄깃한 감말랭이무침 장아찌는 노 대표가 고안해 낸 상주 향토음식이다.

음식 한 가지 한 가지에 대한 조리 기법과 맛깔스런 설명을 들으면서 먹어 보는 뭉치구이 1인상은 조선조 어느 사대부집 종부로부터 대접을 받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수시로 자세와 옷매무새를 고쳐 잡아야만 했다.

“상주 고유의 우리 한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식세계화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구촌 세계인들의 식탁에 우리 한식이 상시 차려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풍요롭고 다채롭게 펼쳐진 상주의 문화유적지와 함께 상주의 히스토리와 전통, 정성이 소담스럽게 담긴 소반 한상을 천천히 먹고 나니 마치 알찬 영양제를 복용한 느낌이다. 노명희 대표의 다짐은 백강정(百江亭)이 삼백(三白)의 상주에다 새로운 상주 전통문화 콘텐츠를 하나 더 추가할 것으로 보여 머잖아 ‘사백(四白)의 상주’로 재탄생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그래서 이번 상주 맛집 탐방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출처 : 경북일보 - 굿데이 굿뉴스(http://www.kyongbu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