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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00일...우크라軍, 헤르손 러시아 점령지로 4㎞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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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헤르손 드니프로 강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해병이 총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600일을 넘어선 가운데, 고전 중이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점령지로 진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 시각) BBC는 미국 전쟁연구소(ISW)의 발표를 인용,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주(州)에서 드니프로 강을 건너 동쪽 러시아 점령지로 최대 4km 진격했다고 전했다.

ISW는 러시아 소식통을 통해 “우크라이나 해군 보병 여단 2개 중대 규모로 추정되는 부대가 이달 17~18일에 드니프로 강을 건너 동쪽 제방에서 공격을 감행했다”며 “10월 18일에 공개된 위치 정보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피샤니프카 북쪽을 넘어 포이마로 진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인 헤르손은 전쟁 이후 드니프로강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은 우크라이나군이, 동쪽은 러시아군이 점령해 왔다. 이번에 ISW가 우크라이나 군이 진격했다고 밝힌 피샤니우카와 포이마는 모두 드니프로강 동쪽에 있는 마을로 러시아 점령지에 속한다.

BBC는 우크라이나군이 이전에도 드니프로 강을 건너 여러 차례 소규모 공격을 가한 적이 있지만, 이번 진격은 이전보다 큰 규모로 점령 지역을 확장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 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육로를 끊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남부에서 반격을 가해왔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아조프해(海) 연안을 점령해 러시아의 보급 라인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진격에 1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포이마와 인근마을에서 우크라이나의 사보타주 및 정찰 단체 4곳의 활동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을 방문해 “(전쟁은) 아직 결과가 없다. (우크라이나) 손실이 있다”고 했다.